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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AI 시대에 살아남기/코로나시대에 살아남기(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14일만 게시합니다)

tvN 시사교양 월간기획 프로그램 '미래수업' - 코로나 시대

by •••• 2020. 7. 28.

tvN 시사교양 월간기획 프로그램 '미래수업' - 코로나 시대

 

tvN 시사,교양 월간기획 프로그램인 '미래수업'은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 대해 우리 시대 석학의 지혜를 듣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해보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코로나 시대, 서울은 어떻게 생존 할 수 있었나? "란 주제로 홍익대 건축과 교수인 유현준 교수는 서울과 코로나 시대에 대한 출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해 주었다.

 

Q. 서울은 코로나 시대에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A. 두뇌의 신경세포를 시냅스라고 하는데 시냅스의 총량이 크기 때문이다. 도시가 촘촘하고 많은 사람과 접촉할수록 시냅스를 많이 갖는 것이다. 5000년 역사의 서울은 그만큼 밀도가 높은데 더 밀도가 높은 시냅스를 갖고 있을수록 더 발달한 도시이고 더 큰 경쟁력을 갖는다. 사람들과의 교류가 많을수록 경제적인 발전과 정보교류도 많아진다. 그리고 인터넷의 발전을 통해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더 많은 사람과 접촉할 수 있었고 아파트와 엘리베이터가 있기 때문에 접근이 쉽고 단위면적당 사는 사람의 밀도가 더욱 높아졌다. 스마트폰과 아파트의 만남은 그래서 비대면 시대에도 큰 불편함 없이 경제 활동이 가능했고 언택트 소비를 하기에 더 유리한 환경이었다. 

 

 

tvN 시사교양 월간기획 프로그램 '미래수업'

 

그리고 유현준 박사는 오히려 펜데믹시대 이후에도 도시는 해체하지 않고 도시가 더 진화할 거라고 전망했다.

문명의 최초 시대부터 도시의 역사를 보면 전염병에 잘 대처하는 도시가 세계를 리드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도시가 전염병에 스마트하게 대처할 수 있는 도시가 된다면 전세계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가 될거라고 했다. 온라인으로 연결 되어 있고 물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인공지능과 융합한 새로운 혁신도시이고 BT와 IT가 잘 융합되어서 스마트한 방역이 되는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도시안에도 도시를 재구성할 수 있는 빈 공간이 있어야 한다.

예를들어 기술을 이용해서 물류를 위한 지하 네트워크나 교통혼잡을 해결하는 지하터널등이 시물레이션 되고 있고 만일 그런 공간이 생긴다면 지상에는 그 여유만큼 더 쾌적한 공간이 늘어날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도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대형 마트 같은 곳이 이미 '아마존' 같은 플랫폼 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런 것들을 서울에 적용해 보면 도시가 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산업구조를 바꾼다면 그에 따른 새로운 산업도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의 한 아파트인데 900그루의 나무와 2만개의 발코니가 특징이다.

 

코로나 이후 유현준 교수는 건축을 할 때 발코니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코로나 시대에는 발코니가 트렌드처럼 되었는데 작은 발코니지만 자연을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갖혀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을 더 찾게 되었기 때문에 실제 통계에서도 코로나 이후 공원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고 한다. 

 

비대면 시대지만 사람들은 온, 오프라인이 있다면 누구든 둘 다 선택할 것이라고 본다. 인간이 만나서 악수를 하는 것처럼 체온을 나누려고 하는 것은 모여 살면서 생존확률을 높인 사피엔스의 본능이라고 한다.

 

언택트 시대에 소통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에코챔버 효과'가 일어난다는 점이다. 에코챔버란 닫힌 방 안에서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의 소리만 듣다 보면 그것이 전부라고 여기는 현상이다. 온라인 알고리즘도 같은 관심사만 제공하기 때문에 끼리끼리만 소통이 지속되고 점점 계층간의 분리가 더욱 가속화 된다.

 

좁은 집에만 갖혀 있는 코로나 시대에 좋은 주거 꿀팁은 '가구를 없애라'는 것이다.

자기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도록 공간에 변화를 주라는 것이다. 코로나가 지속되며 좁은 공간에 오래 있는 사람들이 겪는 우울감을 '코로나블루'라고 하는데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창문처럼 사람이 숨쉴 수 있는 최소한의 사이즈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미래수업 부동산 투자에 대한 김경민 교수의 조언

 

두번째로 출연해 강연에 나선 김경민 교수는 "코로나 시대에 내 집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 "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세계 부동산 가격 하락 추세인데 우리나라만 '예외'인 이유!'에 대해서 지금은 실물경제가 안좋은 기간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도 조심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실업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에 따라 실업자들은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못 내게 되고 은행들은 주택들을 싼 가격으로 부동산 시장에 내놓는다. 지금 실업률이 증가한 미국 상황이 결국 우리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금 우리나라의 30대가 가진 주택담보대출이 100조원에 이루고 있다는 점이 큰 위험요소이다.

'서울 아파트 존버하면 오를까?'란 질문에 코로나의 여파가 실물경제에 타격이 아직도 반영이 안됐기 때문에 3~4개월 뒤에나 반영될 예정인데 코로나 종식이 되어도 한동안은 회복 될 때까지 부동산시작도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코로나 시대에 마냥 위축될 것 같은 부동산 시장은 가격이 왜 계속 오르기만 하는가?' 란 질문에 대해 '유동성 때문이다'라고 했다. 지금 시중에 3000조가 풀려 있는데 그중 일부만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으로 가게 된다면 그에 대한 임팩트가 굉장히 크다. 은행금리가 떨어지면 유동성이 커지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게 된다. 거래량이 늘면 가격도 오르는데 현재는 정부규제가 강력해져서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

김경민 교수는 현 시점의 부동산 투자에 대해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조언했다. 지금은 격차의 시대이고 소득 양극화도 더 심해지는 시대이기 때문에 서민들이 도시에 어떻게 거주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환경조성이 더 중요하고 기간이 얼마나 갈지 모르는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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